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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레드와인 품종 총정리
    code 2025. 4.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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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 : 묵직하고 강렬한 타닌, 블랙커런트, 블랙체리, 민트, 시가 박스 향
    • 주요 지역 : 프랑스 보르도, 미국 나파밸리, 칠레, 호주 쿤와라
    • : 깊고 짙은 자줏빛
    • 떼루아 특징 : 온화한 기후에서는 과일향이 풍성하고, 선선한 기후에서는 타닌과 산미가 도드라진다.

    이야기
    까쇼는 원래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강건한 토양과 서늘한 바람 속에서 태어났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각 나라의 색을 입었다. 나파밸리에서는 뜨거운 햇살 덕에 무거운 과실미와 초콜릿 향이 강해지고, 칠레에서는 안데스 산맥의 차가운 밤공기로 인해 구조감이 뛰어난 와인이 된다. ‘세계 와인의 왕’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피노 누아 (Pinot Noir)

    • : 라즈베리, 체리, 붉은 자두, 버섯, 삼나무 향, 부드러운 타닌
    • 주요 지역 : 프랑스 부르고뉴, 미국 오레곤, 뉴질랜드 말버러
    • : 밝고 투명한 루비색
    • 떼루아 특징 : 특히 토양과 기후에 민감. 부르고뉴의 석회질 토양에서는 최고의 섬세함을 발휘한다.

    이야기
    피노 누아는 ‘포도계의 디바’라 불린다. 까다로운 성격 덕분에 좋은 포도밭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르고뉴에서는 수백 년 동안 가족 경영으로 작은 밭에서 포도를 키워왔다. 이 지역의 안개 낀 아침과 햇볕 어린 오후가 피노 누아에 섬세한 산미와 우아한 향을 선사한다. 진정한 피노 누아는 한 모금만으로도 "아, 여기가 부르고뉴구나"를 느끼게 만든다.


    메를로 (Merlot)

    • : 블랙베리, 플럼, 초콜릿, 허브향, 부드러운 구조
    • 주요 지역 : 프랑스 보르도(특히 생테밀리옹, 포므롤), 미국 캘리포니아, 칠레
    • : 짙은 루비색
    • 떼루아 특징 : 점토질 토양에서 풍성한 과실미와 부드러운 타닌을 발휘한다.

    이야기
    메를로는 ‘와인계의 중재자’라 불린다. 까쇼가 가진 타닌의 거칠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생테밀리옹과 포므롤 같은 점토질 토양에서는 과일향이 터지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살아난다. 부드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를로는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를 사로잡는다.


    템프라니요 (Tempranillo)

    • : 잘 익은 체리, 자두, 가죽, 바닐라, 담배 향
    • 주요 지역 : 스페인 리오하, 리베라 델 두에로
    • : 짙은 루비 또는 가넷색
    • 떼루아 특징 : 고온건조한 기후에서 숙성도가 높고 구조감이 뛰어난 와인이 나온다.

    이야기
    템프라니요는 ‘이른(Temprano) 포도’라는 이름 그대로 수확이 빠른 품종이다. 스페인 중부의 강한 햇살과 건조한 기후가 농익은 과일향과 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오크 숙성을 통해 바닐라, 담배, 가죽 같은 깊은 향을 얹는다. 리오하 지역의 템프라니요 와인은 장기 숙성으로 ‘시간이 와인에 새긴 풍경’을 담아낸다.


    시라/쉬라즈 (Syrah/Shiraz)

    • : 블랙베리, 블랙페퍼, 스파이스, 가죽, 스모키 향
    • 주요 지역 : 프랑스 론 밸리, 호주 바로사밸리
    • : 짙고 불투명한 보랏빛
    • 떼루아 특징 : 따뜻한 기후에서는 풍성한 과실향, 서늘한 기후에서는 스파이시한 향과 타닌이 강해진다.

    이야기
    시라는 론강 계곡의 자갈밭과 태양 아래서 거칠고 와일드한 매력을 키웠다. 호주로 넘어간 쉬라즈는 강렬한 햇살 덕에 더욱 파워풀하고 풍성한 과일향을 얻었다. 한 모금 머금으면 블랙페퍼의 매콤함과 농익은 블랙베리의 달콤함이 함께 폭발한다. 강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이 품종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말벡 (Malbec)

    • : 블랙체리, 블루베리, 코코아, 스모키 향
    • 주요 지역 : 아르헨티나 멘도사
    • : 짙은 보랏빛
    • 떼루아 특징 : 고지대에서 일교차가 큰 곳(멘도사 고원)에서 풍성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타닌을 가진다.

    이야기
    말벡은 원래 프랑스 남서부 품종이었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해발 1000m가 넘는 멘도사의 햇살과 차가운 밤공기가 말벡에 짙은 과실미와 부드러운 탄력을 선사했다.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함께라면 말벡만 한 와인이 없다. 진짜 말벡은 입안 가득 블랙체리가 터지는 듯한 농익은 느낌을 준다.


    진판델 (Zinfandel)

    • : 라즈베리, 블랙베리, 후추, 시나몬, 가끔은 스모키함
    • 주요 지역 : 미국 캘리포니아
    • : 붉은 가넷색
    • 떼루아 특징 : 뜨거운 햇빛과 건조한 바람이 과실향을 진하게 만든다.

    이야기
    진판델은 이탈리아 ‘프리미티보’에서 유래했지만,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성장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살은 이 품종에 농밀한 과일향과 달콤한 스파이스 향을 부여했다. 특히 ‘올드 바인 진판델’은 백 년 가까이 된 포도나무에서 나와 깊은 농도와 풍성함을 자랑한다. 바비큐와 함께 마시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산지오베제 (Sangiovese)

    • : 붉은 체리, 토마토, 허브, 담배, 스파이스 향
    • 주요 지역 : 이탈리아 토스카나 (끼안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 : 밝은 루비색
    • 떼루아 특징 : 석회질과 점토질 토양에서 탄탄한 구조와 높은 산미를 가진다.

    이야기
    산지오베제는 토스카나의 심장이다. 끼안티의 언덕, 중세 성곽 마을, 햇살 가득한 올리브 밭… 이 모든 풍경이 산지오베제의 한 잔에 담긴다. 신선한 체리향과 높은 산미는 토마토 베이스 음식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심플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 와인은 이탈리아의 소울을 품고 있다.


    네비올로 (Nebbiolo)

    • : 장미꽃, 타르, 체리, 라즈베리, 삼나무, 허브향
    • 주요 지역 : 이탈리아 피에몬테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 : 밝은 루비색이지만 숙성되면 오렌지 빛을 띈다
    • 떼루아 특징 : 석회질과 점토가 섞인 언덕 지형, 안개 낀 서늘한 아침이 복합적이고 고급스러운 향을 만든다.

    이야기
    ‘네비아(Nebbia, 안개)’에서 이름을 얻은 네비올로는 피에몬테 언덕에 아침마다 깔리는 안개 덕에 천천히, 고요히 익어간다. 강한 타닌과 고운 산미는 오랜 숙성 끝에 놀라운 부드러움과 복합미를 선사한다. 바롤로 한 병을 열 때는, 그 안에 스며든 시간과 인내를 함께 마시는 것이다.


    레드와인은 그저 '빨간 와인'이 아니다. 품종마다, 지역마다, 심지어는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방식이나 숙성 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오늘 저녁, 와인 한 병을 고른다면 어떤 품종을 선택할까? 섬세함이 끌린다면 피노 누아, 파워풀한 한 방을 원한다면 까쇼, 부드럽고 친근한 맛을 원한다면 메를로를 추천한다. 중요한 건, 와인을 마시는 순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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